서울경마장에서 전국 심의 지원하는 ‘원격심의실’ 공식 가동
한국마사회가 경마 심의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를 완비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1월 7일 과천경마장에서 ‘원격심의실’ 개소식을 개최하고, 서울경마장을 거점으로 전국 주요 경마장의 심의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원격심의실 개소는 물리적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문 심의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최신 기술 기반의 심의 환경…VAR 시스템처럼 정밀 심의 가능
이번에 마련된 원격심의실은 프로야구·축구에서 활용되는 VAR실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타 지역 경마장의 경주 영상을 실시간으로 수신하여 정밀한 심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동일한 수준의 분석과 판단이 가능해졌으며, 경주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심의가 가능해졌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심의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 신뢰를 제고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경주심의 AI 2.0’ 적용…채찍 인식·기승자세 분석·부상 예측까지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경마에 AI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민간업체와 협력하여 기능을 고도화한 ‘경주심의 AI 2.0’을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은 원격심의실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된다.
개선된 시스템에는 채찍 사용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기능, 기수의 기승자세를 분석해 태만착오기승 여부를 감지하는 기능, 초반 200m 지점에서 경주마들의 포지션을 예측하는 스피드맵 예측 모듈, 출발 악벽 위험 분석, 경주마 부상 위험도 분석 등 다양한 판단 요소가 포함된다.
AI 기반의 다각적 분석과 원격 심의 체계가 결합되면서 국내 경마 심의 시스템의 정확도와 객관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 신뢰 확보 위한 정보 공개 확대 검토
한국마사회는 정면 경주영상 공개의 정식 운영과 지역 확대도 검토 중이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영상 공개 제도는 고객이 심의 과정과 경주 상황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추가 정보 공개 방안도 적극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부터 부산·영천까지 단계적 확대
한국마사회는 오는 14일 금요일부터 원격심의실을 활용한 타 경마장 심의 지원을 시작한다. 올해 제주경마장 심의를 우선 지원하고, 향후 부산경남·영천 경마장으로 대상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마 공정성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의 전환점 될 것”
송대영 경마본부장은 “원격심의실 개소는 한국경마의 공정성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경마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I 등 첨단 기술 기반의 심의 체계 고도화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원격심의실 개소를 발판으로 경주 심의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기술 융합형 경마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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